비영구적 손실 (Impermanent Loss)
한눈에 보기 비영구적 손실은 유동성 풀 내 토큰 가격 비율이 변할 때, 토큰을 지갑에 단순 보유(HODL)했을 때와 비교해 유동성 공급자가 입게 되는 기회비용 손실입니다.
비영구적 손실은 AMM(자동화 시장조성자) 풀에 예치한 자산의 가치와 단순히 지갑에 그대로 보유했을 때의 가치 사이에 발생하는 차이를 의미합니다. 두 종류의 자산을 유동성 풀에 예치한 뒤 상대적 가격 비율이 달라질 때 발생합니다. '비영구적'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가격 비율이 예치 당시의 비율로 되돌아오면 이 차이가 사라지기 때문이지만, 비율이 달라진 상태에서 유동성을 인출(출금)하는 순간 영구적인 확정 손실이 됩니다.
작동 원리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CPMM(불변 곱 공식) 풀은 두 토큰 잔고의 곱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차익거래자들은 풀 가격이 외부 시장가와 일치할 때까지 거래합니다. 한 토큰 가격이 오르면 트레이더들이 풀에서 해당 토큰을 매수하므로, 풀에는 가격이 오른 토큰이 줄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진 토큰이 늘어납니다. 즉, 가격이 오르는 토큰을 자동으로 분할 매도하고 내리는 토큰을 추가 매수하는 셈입니다. 손실 규모는 가격의 상승·하락 방향과 무관하며 오직 가격 비율의 변동 폭에만 좌우됩니다. 비율이 2배 변동하면 단순 보유 대비 약 5.7%의 손실이, 5배 변동하면 약 25.5%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손실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유동성 공급자에게 지급되는 것이 바로 거래 수수료입니다. 얻은 수수료 수익이 비영구적 손실을 상회하면 단순 보유보다 이득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보유하고 있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알트코인이나 소형 토큰 풀에서는 이 문제가 특히 심각한데, SOL, ETH, 스테이블코인과 페어로 묶인 신규 토큰이 10배 폭등하거나 거의 0원에 수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자의 경우 풀 자산이 가치가 없어진 토큰으로만 가득 차게 됩니다. 반면 두 개의 스테이블코인 풀이나 가격이 동일하게 연동되는 자산 쌍은 이 손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변동성 높은 보상 토큰의 시세만을 기준으로 비영구적 손실을 아예 제외한 채 홍보하는 높은 이자율(APY)을 주의해야 합니다. 거래 수수료는 오직 거래량에서만 나오므로 풀의 TVL(유동성 규모) 대비 24시간 거래량을 반드시 비교해 보세요. 유동성 락업 여부와 매도 제한(허니팟 등)이 걸려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인출할 수 없는 풀은 손실 자체보다 훨씬 더 치명적입니다. 집중화된 유동성(Concentrated Liquidity) 포지션은 수수료와 손실 모두를 증폭시키며, 가격이 설정 범위를 벗어나면 수수료 수익이 완전히 중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