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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토큰 (Governance token)

한눈에 보기 거버넌스 토큰은 수수료 변경, 트레저리 집행,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등 프로토콜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홀더에게 부여하는 토큰입니다.

거버넌스 토큰은 홀더에게 프로토콜이나 프로젝트의 운영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토큰입니다. 제안이 올라오면 투표가 진행되며, 투표권의 비중은 보통 보유 중이거나 위임(delegate)받은 토큰 수량에 비례합니다. 순수하게 토큰 투표로만 운영되는 프로젝트가 있는 반면, 법인, 재단 이사회, 또는 자체 권한을 유지하는 코어 팀과 투표를 병행하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의결 안건으로는 수수료 변경, 대출 프로토콜의 신규 담보 자산 추가, 트레저리 자금 집행,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등이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이 과정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처리됩니다. 누군가 제안을 발의하는데, 이때 일정 수량 이상의 토큰 보유량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지정된 기간 동안 홀더들이 투표를 진행하며, 정족수(quorum)를 충족하고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제안이 가결됩니다. 가결되었다고 해서 변경 사항이 즉시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들이 자금을 뺄 수 있도록 타임락(timelock) 대기 시간을 둔 뒤 별도의 트랜잭션으로 큐에 넣고 실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구조에서는 멀티시그의 추가 서명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많은 프로토콜이 토큰을 직접 전송하지 않고도 다른 주소에 투표권을 위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정 블록 시점에 잔고를 스냅샷(snapshot) 찍어두는 방식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스냅샷 이후 토큰을 사서 투표권을 획득하는 행위를 막아줍니다. 다만 스냅샷 이전에 토큰을 빌리거나 단기 대여하는 것까지는 막지 못하므로 부분적인 방어책에 불과합니다. 가스비를 아끼기 위해 오프체인에서 서명 메시지로 투표를 진행한 뒤 컨트랙트 관리 권한자가 그 결과를 온체인에 반영하는 방식을 쓰기도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핵심은 거버넌스 권리가 프로젝트의 소유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부 거버넌스 토큰은 수수료를 분배받거나 스테이킹에 활용되기도 하지만, 오직 투표 권한만 가진 토큰도 많습니다. 토큰 설계상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프로토콜의 수익이나 자산에 대한 청구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투표권의 가치 역시 그 투표가 실제로 무엇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가장 먼저 분배 구조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토큰 수량 비례 투표에서는 공급량의 대부분을 쥔 소수의 지갑이 모든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특별 결의 요건(supermajority), 투표권 상한제 등의 룰로 이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어드민 키를 누가 쥐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겉으로는 '거버넌스' 토큰이라 부르면서 팀이 프록시나 멀티시그를 통해 투표 없이도 컨트랙트를 변경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투표율이 낮으면 적은 비용으로도 프로토콜을 탈취할 수 있으므로 참여율을 봐야 하며, 락업 해제(vesting) 일정에 따라 투표권 판도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베스팅 일정도 체크해야 합니다. 일부 소형 토큰은 작동하는 투표 시스템도 없이 거버넌스라는 라벨만 달아두기도 하므로, 실제로 제안이 올라와 투표를 거쳐 실행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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